향후 경기에 대한 중소기업인들의 전망이 한 달 전보다 다소 밝아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중소제조업체 1천421개를 대상으로 다음달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70.5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만의 반등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일종인 SBHI는 해당 기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업체가 긍정적 견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돌고, 지수가 낮을수록 부정적 전망이 강하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전체 20개 업종 모두 전망지수가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망 지수의 절대 수준은 61.9~82.4로 기준(100)을 크게 밑돌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생산(61.9→69.1), 수출(64.3→66.5), 경상이익(57.2→64.3), 자금사정(60.9→66.0) 등에 대한 전망이 대부분 개선됐다.
다음달 전망이 아닌 이달 중소제조업의 실제 업황 실적을 나타내는 지수 역시 지난달의 54.9보다 4.9포인트 높은 59.8을 기록했다.
기업들은 2월 중 경영 애로 사항(중복 응답)으로 '내수부진'(76.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원자재가격 상승'(44.2%), '판매대금 회수 지연'(38.1%), '자금조달 어려움'(37.5%) 등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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