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값 ℓ당 1천200원대 '초읽기'
주유소 휘발유값 ℓ당 1천200원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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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연일 국제원유가 하락소식이 전해지는데 왜 주유소 휘발유값은 내려가지 않느냐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조만간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의 평균가격이 곧 리터(ℓ)당 1천200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9일 현재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3.37원 떨어진 1천301.08원으로 1천200원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월 30일 ℓ당 1천400.01원에서 1천396.87원으로 1천300원대로 내려온 이후 매일 ℓ당 평균 약 4.8원씩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과 12일에는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2원, 13원씩 떨어졌다. 낙 폭이 커지는 추세다.

이같 하락추세가 이어진다면 21일, 늦어도 22일에는 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1천20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게 주유소 업계의 전망이다.

1200원대 휘발유값이 실현되면, 무려 5년만의 일이다. 지난 2003년 12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298.63원을 기록한 이래 주간 단위로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천200원대로 하락한 적은 없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장세를 보일지는 미지수. 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감산 결정 등으로 국제 유가의 향후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주 정유사들이 휘발유 공급가격을 소폭이나마 인상했다. GS칼텍스가 17일 0시 부로 휘발유 공급가격을 ℓ당 3원 올렸고, 다른 정유사들의 인상 폭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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