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내년 최대 고민은 ‘불황 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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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진흥원 주요 이슈조사…“경기침체 우려 높아”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올해 SW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경기침체와 IT 투자 위축’이었으며, 내년에는 ‘경기 불황에 따른 실물경제 타격’이 SW산업 비즈니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보안과 정보보호’가 SW산업 내 가장 큰 IT 이슈였으며, 내년도 최고 IT이슈로는 'IT와 비 IT간 융합’이 뽑혔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5일 발간한 ‘SW 정책리포트 12월호’에서 ‘국내 SW시장 2008년 회고와 2009년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의 SW산업의 최고 비즈니스 이슈와 IT 이슈를 선정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는 11월 13일부터 2주간 국내 SW업계 종사자 및 관련 전문가 183명에 대한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이와 함께 FGI(Focus Group Interview)를 통해 SW사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이슈 10개와 산업 내 이슈 10개를 선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비즈니스 이슈로 ‘경기침체와 IT 투자위축’이 꼽혔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실물경제가 침체되면서, 기업들의 IT 투자가 축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응답자 중 상당수가 IT산업의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간 경계를 뛰어넘는 복합무한경쟁’ 역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SW, 인터넷, 네트워크 기반 사업들이 잇따라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제품의 복잡화와 융합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신정부 출범과 조직개편’, ‘글로벌 IT기업들의 M&A' 등이 올해의 주요 비스니스 이슈로 선정됐다.

내년 IT 이슈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경기침체에 대한 강한 우려감을 드러냈다. ‘경기 불황에 따른 실물경제 타격’이 1위, ‘환율 상승, 가격인상 여파’가 2위를 차지했다. ‘대외 여건 악화, 수출 빨간불’도 7위로 꼽혀 내년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는 대답이 10위 안에 3개나 있었다.

보고서는 경기 불황이 지금부터 시작이며, 그 끝을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이 형성되면서 내년 실물경제의 침체와 이에 따른 IT산업의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한해 SW산업의 최대 이슈로는 ‘보안과 정보보호’가 선정됐다. 옥션과 GS칼텍스 등의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통신업체들의 개인정보 무단유용 사건이 불거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가상화, 웹 2.0, 그린 IT 등이 주요 이슈로 꼽혔다.

SW진흥원 정책연구센터 지은희 팀장은 “내년에는 경기 불황에 따라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가장화, 그린 IT 등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제공 모델이 확산될 것”이라며 “IT와 비 IT산업의 융합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SW업계는 이를 기회로 활용해 경기침체의 높은 파고를 넘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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