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엔 역시 金'..중동 산유국 수요 급증
'불황엔 역시 金'..중동 산유국 수요 급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금융 위기로 중동 산유국들의 금(金) 투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세계 금 위원회(WGC.World Gold Council) 두바이지사에 따르면 3분기 아랍에미리트(UAE) 내 금 판매액은 11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7억6천만달러에 비해 56% 늘어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이 기간 금 판매액이 9억8천만달러에서 14억8천만달러로 51% 늘었다.

쿠웨이트, 카타르 등 걸프협력협의회(GCC) 소속 나머지 4개 국가 역시 금 판매액 합계가 3억1천400만달러에서 4억4천500만달러로 42% 증가했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UAE가 이 기간 26.7t에서 32.7t으로 22% 늘었고 사우디는 32.7t에서 40.9t으로 18% 늘어났다. 나머지 4개국은 11.1t에서 12.3t으로 11% 늘었다.

이처럼 금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세계 금융 위기로 증시와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자 금 시장을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퍼졌기 때문이다.

금과 함께 보석류도 투자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국가의 3분기 보석 판매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47% 늘어난 28억달러에 달했다.

금 위원회 보고서는 "세계적 금융 위기로 `피난처'를 찾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