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C&중공업 워크아웃 추진"
우리銀 "C&중공업 워크아웃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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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C&중공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을 검토하고 있다.

C&그룹 계열사 중 최대 규모인 C&중공업이 워크아웃 절차를 밟으면 C&그룹 전체의 진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업계와 산업계에 따르면 C&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최근 이 회사로부터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제출받아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C&중공업이 자체적으로 수입대금을 결제하지 못해 대금을 대신 지급했지만 이중 상당액이 두 달 가까이 연체되면서 경영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C&중공업의 경영계획서를 검토하고 있는데 조만간 C&중공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할 계획"이라며 "C&우방의 주거래은행인 대구은행과도 협의해 워크아웃 신청 일정 등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는 C&우방의 매각을 위한 입찰 예정일인 26일을 전후해 C&중공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C&중공업이 자발적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으면 채권단 자체적으로 워크아웃 신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권단의 75%가 워크아웃에 찬성하면 채무상환 유예와 부채 탕감 등 지원과 함께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C&중공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더라도 신규 자금 지원이 없다는 점을 못박았다"며 "채권 금융기관이 열 곳이 넘기 때문에 워크아웃에 대한 동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이 워크아웃에 동의하지 않으면 담보물 압류와 경매 등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C&중공업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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