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해진 중대형 아파트···2년 뒤 '전용 85㎡ 초과' 입주 40%↓
귀해진 중대형 아파트···2년 뒤 '전용 85㎡ 초과' 입주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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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56% 급감···늘어난 1인가구와 고분양가 탓
"공간·재산 가치 등 이유로 중대형 선호 꾸준히 있어"
노원구 상계동의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박소다 기자)
노원구 상계동의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박소다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향후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전용 85㎡ 초과 중대형 타입 공급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넉넉한 공간을 갖춘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동산인포가 2024년~2026년 아파트 입주물량을 분석한 결과 전국 기준으로 내년  85㎡ 초과 타입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13.8% 감소하다. 2026년에는 2025년 대비 40.6%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 타입 공급 하락폭은 수도권이 더 컸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29.4% 줄고, 2026년에는 56.0% 하락한다. 지방의 경우 내년에는 1.28% 감소하지만, 후내년 31.7% 줄어든다.

이 같은 추세가 자리잡은 것은 과거보다 1~2인가구가 늘어나고, 고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많아 최근 청약 시장에서 60㎡ 이하 타입이 가장 선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파트가 주는 공간의 여유와 수납 공간, 재산 가치 등의 이유로 중대형의 아파트 역시 꾸준히 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에 따르면 5월 1주차 85㎡ 초과~102㎡ 이하 타입은 전주 대비 0.02% 올라 올해 3월 이후 가장 먼저 집값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중대형 아파트의 공간의 여유, 프라이버시 보장, 수납 공간 확충 등은 생활의 질을 높이고, 재산 가치를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수요는 꾸준히 있지만 중대형 아파트의 입주 물량은 줄어들고 있어 이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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