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자금 이탈에···코스피·코스닥, 1%대 하락 마감
외인 자금 이탈에···코스피·코스닥, 1%대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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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상한가, HLB그룹 하한가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8.38p(1.03%) 내린 2724.62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8.38p(1.03%) 내린 2724.62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지나친 금리 낙관을 경계한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이탈하면서 1%대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8.38p(1.03%) 내린 2724.6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3p(0.06%) 내린 2751.47에 출발해 계속된 외국인 매도로 이렇다할 반등 한 번 없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77억원, 1507억원을 팔았다. 개인이 이들의 물량 72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6987억2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4.41%), 전기가스업(0.68%), 비금속광물(0.28%), 의약품(0.23%) 등이 올랐다. 반면 보험(-2.89%), 기계(-2.56%), 운수장비(-1.81%), 금융업(-1.29%), 철강금속(-1.28%), 전기전자(-1.23%)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가량 오른 삼양식품은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했고,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효성중공업(17.81%)이 두 자릿수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또 롯데케미칼(4.47%), SK스퀘어(1.73%), 한국전력(0.8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날 HD한국조선해양과 블록딜로 유동성이 늘어난 HD현대중공업(-8.49%)이 큰 폭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6.42%), SK(-3.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6%), 한미반도체(-2.91%) 등도 하락 폭이 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07곳, 하락종목이 577곳, 변동없는 종목은 49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31p(1.76%) 내린 855.06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1.31p(0.15%) 내린 869.06에 지수가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알테오젠(6.52%)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또 에스티팜(5.93%), 브이티(4.11%), 에스엠(3.87%), 에이비엘바이오(2.44%), 리가켐바이오(2.38%), 실리콘투(2.25%) 등이 올랐다.  

간암신약이 미국 FDA 승인 불발 소식이 전해진 HLB그룹주(HLB, HLB생명과학, HLB제약)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솔브레인홀딩스(-21.01%), 와이씨(-5.20%), 신성델타테크(-3.91%), ISC(-3.01%), 셀트리온제약(-2.94%)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재원 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나친 금리 낙관 경계 속 외국인 자금 이탈로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며 "이날 삼양식품이 호실적으로 음식료주가 크게 상승했고, 이는 물가상승에 따른 간편식 소비와 해외 수출 증가폭 확대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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