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강력한 소비에 10년물 국채금리 4.6% 돌파···기술주 '우수수'
뉴욕증시, 美 강력한 소비에 10년물 국채금리 4.6% 돌파···기술주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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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65%↓·S&P500 1.20%↓·나스닥 1.79%↓
3월 소매판매 호조 "6월 금리인하 가능성 20%"
중동 긴장 소강에 '전강후약'···빅7, 일제히 하락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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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소매 판매)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돼 국채 금리가 폭등(가격 하락)하면서 기술주가 급락했다.

주말에 발생한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 이후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장 초반 지수는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 후반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되며 급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13포인트(0.65%) 하락한 37,735.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59포인트(1.20%) 떨어진 5,061.82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0.08포인트(1.79%) 급락한 15,885.0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이란의 보복 공격에도 이스라엘이 당장 보복에 나서지 않은데 따른 안도감에 주요지수가 1%대 상승 출발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주말 동안 일어난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도 중동 전쟁이 본격적으로 확대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방식'의 보복을 예고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시장 분위기를 일거에 바꿔 놓은 것은 미국의 소비지표 호조였다.

미국 소매 판매가 예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것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증가한 7천9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였던 0.3%를 크게 웃돈다.

2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돼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를 급속히 위축시켰다.

장 마감 무렵,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9bp 가량 급등한 4.6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중반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20%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반면 동결 가능성은 80%에 육박했다.

이날 S&P500 11개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빅7 종목의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2.4% 하락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5.59%, 애플 2.1%, 아마존닷컴 1.6%, 마이크로소프트 1.96%, 메타 2.2%, 구글의 알파벳 1.8%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로지텍이 모간스탠리의 투자 의견 하향으로 6.43% 하락했다.

쿠팡은 씨티가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상향 조정한 후 1.8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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