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환율 급등 여파에 하락···2700선 붕괴
코스피, 환율 급등 여파에 하락···27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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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소폭 상승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5.14p(0.93%) 내린 2681.8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3p(0.15%) 오른 2710.89에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2710선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서면서 하락전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11.3원 오른 달러당 1375.4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 지난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달러인덱스가 주요국 통화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화의 평가절하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자산시장으로 전이될 수 있는 위험도 상존한 만큼 면밀한 관찰과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코스피 선물 시장에서 1만2000계약 이상 순매도를 했으며, 국내 기관들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도차익거래를 나타내면 순매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911억원, 146억 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홀로 6375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644억7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전기가스업(-4.60%), 보험(-3.97%), 유통업(-2.82%), 금융업(-2.21%), 건설업(-1.72%), 철강금속(-0.79%), 제조업(-0.55%), 운수장비(-0.58%), 화학(-0.48%)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48%), SK하이닉스(-0.53%), LG에너지솔루션(-2.24%), 삼성바이오로직스(-0.63%), KB금융(-2.93%), POSCO홀딩스(-1.25%), 현대모비스(-4.18%), 삼성물산(-4.69%)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37p(0.28%) 오른 860.47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5.06p(0.59%) 상승한 863.16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HLB(2.76%), 알테오젠(3.00%), 리노공업(7.44%), 삼천당제약(8.62%), 휴젤(2.23%), 이오테크닉스(6.23%), HPSP(0.94%), 셀트리온제약(1.26%) 등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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