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주식보다 하이일드 채권이 낫다"
AB자산운용 "주식보다 하이일드 채권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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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전 투자해야 높은 수익률 창출"
금리 인하, 올해 안 할 확률도 30%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2024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전망' 기자간단회에서 거숀 디슨펠드(Gershon M.Distenfeld)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 인컴 전략 부문 이사는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12일 2024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거숀 디슨펠드 AB 이사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시장이 향후 2~3년에 걸쳐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하방 보호 효과가 주식보다 우수해, 안정성이 높은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할 기회다."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2024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전망' 기자담회에서 거숀 디슨펠드(Gershon M.Distenfeld) 얼라이언스번스틴(AB) 인컴 전략 부문 이사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하이일드 채권이란 정상채권과 부실채권의 중간에 위치한 신용등급 BB+ 이하의 채권을 말한다.  

디슨펠드 이사는 "하이일드 채권 투자가 위험하다고 이야기하지만, 막상 그렇게 말하는 이들은 주식을 60% 가량 가지고 있는 매우 모순적인 상황이 존재한다"며 "하이일드 채권의 하락 폭은 역사적으로 S&P500 시장의 하락 폭보다 컸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하이일드 채권에 현재 고점이며, 중동 리스크 등으로 인해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그는 "현재 미국의 기업들은 부채비율, 이자보상비 등 재무적 상태가 우수한 편이다"며 "현재 미국의 기업들의 상태가 이자 원리금 상환할 수 있는 현금흐름도 충분히 나오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포트폴리오 변화를 주려는 투자자라면, 금리 인하 전 투자할 것으로 강조했다. 실제 첫 금리 인하 3개월 전 투자하면, 글로벌 하이일드 지수의 연 환산 수익률은 9.2%이나 금리인하 시점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8.1%로 줄어든다. 

특히 현재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시장은 미국보다 '이머징 마켓(신흥국 시장)'이 기회의 땅일 될 것이라 주장했다. 

디슨펠트 이사는 "최근 미국의 몇 년간 성과가 좋았지만, 장기적인 사이클에 있어 지금은 그렇지 않은 시기"라며 "역사적으로 전세계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이 미국 하이일드 채권 성과를 60% 상회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올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서 첫 금리 인하를 2024년 9월로 예상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가 가능성은 50%, 아예 없을 가능성도 30% 가량 존재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창현 A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1억원을 투자하면 60만원을 받을 수 있을만큼, 최근 하이일드 펀드 시장이 성장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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