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中 하늘길' 열리자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 ↑
항공업계 '中 하늘길' 열리자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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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 올해 들어 中 노선 확대···전체 국제선 13.28%
인천국제공항의 전경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의 전경 (사진=인천공항공사)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코로나19로 닫혔던 국제 하늘길이 회복세에 들어섰다. 항공 수요 완전 회복의 가장 큰 난간으로 자리 잡았던 중국의 하늘길 빗장이 풀리자 올해 안에 항공 수요가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체 국제선 노선의 20.39%를 차지했던 중국 노선은 코로나19 및 단체여행 금지 등의 조치로 2022년 2%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2017년 사드(THADD) 사태 이후 중단했던 한국 단체관광 비자를 재개하자 2023년 10.02%까지 증가했다. 올해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확대에 나서자 지난 1분기 중국 노선의 비중은 전체 국제선의 13.28%를 기록했다.

2019년 기준 중국 노선 이용 여객 수는 1843만3760명으로, 일본 1886만354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여객이 이용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경기 침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정치적 이유 등으로 한국행 하늘길을 닫자 중국 노선의 여객수가 2022년 44만3496명까지 떨어졌다. 업계는 항공 여객 수요 완전 회복을 위해서는 중국 노선 회복 여부가 필수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자 국내 항공사도 중국행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23일부터 인천~장자제 노선을, 24일부터는 인천~정저우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항공사는 한국~중국간 여행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돼 감에 따라 다양한 노선에 추가 운항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항공도 올해 하계 운항 기간 노선 수요 회복과 신규 여객 창출을 위해 중국 노선 운항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4일부터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에 주 4회, 무안~장자제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또 오는 26일에는 제주~시안 노선에 주 2회, 27일부터는 무안~옌지 노선에 주 2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에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1월 인천-선양 노선을 포함해 총 6개 중국 국제선 운항을 확대했다. 지난달부터는 인천~우한 노선을 재개했으며, 인천~베이징 노선의 첫 취항에도 성공했다. 항공사는 올해 인천∼선양, 인천∼지난, 인천∼원저우, 인천∼우한, 대구∼연길 노선도 복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기존 노선을 복항하는 것은 물론 신규 취항으로 노선 다각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하계 기간 동안 2019년 여객 수의 97%를 회복했다며 올해는 2019년 수요를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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