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아파트 분양권 거래 4% 증가···"전매제한 풀린 영향"
1분기 아파트 분양권 거래 4% 증가···"전매제한 풀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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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거래 가장 많았던 곳은 충남···전분기 대비 55%↑
"전매제한 남은 수도권은 지방에 비해 분양권 거래 적어"
3월 17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
3월 17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지난 분기 대비 4% 늘었다. 전매제한이 대부분 풀리면서 거래량을 일부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권 9500건이 거래되며 직전 분기와 비교해 4%, 405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1분기 분양권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충남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55%(494건↑)가량 거래량이 늘며 1387건이 거래됐다.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1순위 평균 52.58대 1 경쟁률)가 전매제한이 없이 거래 시장에 매물이 나오며 1분기 거래량을 끌어 올렸다. 또한,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천안한양수자인에코시티도 등기 전 분양권 거래가 늘었다.

이어 경남의 거래량 증가가 컸다. 직전 분기 755건 거래됐던 분양권 거래는 1103건 거래되며 46%(348건↑) 늘었다. 더샵거제디클리브, 이편한세상거제유로스카이 등 입주아파트에서 등기 전 분양권 거래가 거래량 증가를 이끌었다.

수도권은 △경기 1293건 △인천 483건 △서울 55건이 거래됐다. 전매제한이 남아 있는 수도권은 지방에 비해 분양권 거래가 절대적으로 적었다. 단지별로는 지난해 12월 전매제한 기간이 끝난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2블록 거래가 많았다. 그 밖에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 오산롯데캐슬스카이파크, 운정신도시제일풍경채그랑퍼스트 등의 등기 전 새 아파트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고금리 지속,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오르면서 분양권 거래를 살펴보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제도적으로도 전매제한이 대거 풀리면서 거래에 대한 부분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진 영향이 더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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