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외국인의 순매수로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대형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1p(0.03%) 오른 2746.6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45p(0.42%) 오른 2757.27로 출발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29억원, 2825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은 7773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는 334억7700만원 매도 우위며, 비차익거래는 2196억8400만원 매수 우위로 총 1862억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7%), 전기전자(1.21%), 의약품(0.72%), 제조업(0.49%) 등이 상승했다. 반면 보험(-1.76%), 건설업(-1.58%), 운수창고(-1.36%), 금융업(-1.27%), 운수장비(-1.18%), 증권(-1.14%), 통신업(-1.0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셀트리온(4.03%), SK하이닉스(2.69%), 삼성전자(1.98%), 삼성전자우(1.19%), S-oil(0.77%) 등이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전날 OCI의 통합이 중단된 한미사이언스는 무려 -13.64%가 하락했다. 이 외에도 삼성생명(-3.35%), 기업은행(-3.23%), 신한지주(-2.54%), 현대모비스(-2.49%), SK(-2.19%) 등 저PBR주로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종목 등이 하락 폭이 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73곳, 상한종목이 2곳, 하락종목이 605곳, 변동없는 종목은5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55p(0.50%) 내린 905.50로 마감했다. 전장보다2.26p(0.25%) 오른 912.31에 지수가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원익 IPS(13.70%), 티씨케이(12.06%), 파크시스템스(10.47%), 이오테크닉스(8.65%), 솔브레인(6.84%), CJ ENM(6.00%), 동진쎄미켐(3.54%)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리브영 매출 호조로 CJ ENM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가온칩스(-8.13%), 알테오젠(-4.87%), HLB생명과학(-4.44%), HLB(-4.10%), 엔켐(-4.02%) 등이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증권 연구원은 "별다른 모멘텀 부재에도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매수하며, 실적 기대감에 삼성전자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며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의 자금 유입으로 코스피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