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회 인하 전망 유지" FOMC 결과에···환율, 1320원대로 하락
"올 3회 인하 전망 유지" FOMC 결과에···환율, 1320원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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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29.5원, 10.3원↓···달러인덱스 102선 진입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하락하며, 1320원대로 떨어졌다.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부상하고, 위험선호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10.3원 내린 달러당 1329.5원에 개장했다. 이후 장초반 하락세를 이어가며 1327.6원까지 떨어졌다.

해당 하락세의 주재료는 간밤 진행된 FOMC 정례회의다. 전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기존 5.25~5.5%로 동결했다. 특히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인하 횟수 전망을 기존 3회로 유지했다.

다만 내년 금리인하 전망은 4회에서 3회로 조정했으며, 장기금리 전망을 2.5%에서 2.6%로 올랐다. 특히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물가 전망도 상향조정됐다.

그럼에도 연내 목표 금리수준이 유지됐다는 점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시장에서는 FOMC 결과가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직후 시장내 위험선호심리가 부상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89%, 1.25%씩 올랐다.

금리인하 전망도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인하(25bp) 전망은 전일 55.6%에서 현재 67.4%까지 11.8%p나 상승했다.

발표 직전 4.3%에 육박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4.268%까지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 역시 4.697%선에서 현재 4.59%까지 떨어졌다. 간밤 103.78선까지 상승했던 달러인덱스도 현재 102.9선까지 후퇴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점도표 3회 인하 유지, 파월 의장 발언 등이 비둘기적으로 해석되면서 성장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이어갔다"며 "오늘 코스피도 외국인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오늘 갭다운 출발한 환율은 증시 외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수출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20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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