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건설투자, 올해도 '마이너스'···경기 부진도 2025년까지"
건정연 "건설투자, 올해도 '마이너스'···경기 부진도 2025년까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경기 회복 및 PF 연착륙 지원 간담회에서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 등 건설업계 참석자들이 안건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경기 회복 및 PF 연착륙 지원 간담회에서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 등 건설업계 참석자들이 안건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올해 건설투자가 작년에 이어 마이너스를 나타내며, 건설경기도 오는 2025년까지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공공 부문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업계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은 1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 민간 기관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국부동산개별협회와 공동으로 '1.10 대책 후속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022년 4분기 이후 크게 악화한 건설경기가 지난해 부진했고, 이는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보다는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는 2009∼2014년 5년간 하강 국면을 겪으며 최장기간 부진을 기록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을 비롯해 한국은행(-1.8%), 한국개발연구원(-1.0%), 한국금융연구원(-1.6%) 등 대부분의 기관은 올해 건설투자가 작년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은 주택공급 여건이 악화하고,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큰 시기인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통해 공공주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주택 착공이 급감한 가운데 공공 물량은 1만7796호로 5년 평균(7만1430호)의 25%에 불과했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한 지원 확대, 부실 우려 PF 사업장의 재구조화에 대한 요구도 나왔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실장은 "건설산업 환경과 여건이 부정적이지만,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이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시장 참여자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