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우 사장 "中 AI 안심할 수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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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성 떨어지지만, 중국어 AI 수준 높아"
中 TV 견제에 "가성비 제품 강화해 대응"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TV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Unbox & Discover 2024'가 열린 가운데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여용준 기자)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TV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Unbox & Discover 2024'가 열린 가운데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여용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AI 수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TV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AI에 대해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용 사장은 "(중국 AI의 경우)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연결성은 다소 격차가 있다"며 "다만 현지에서는 AI가 상당한 수준이 있다. 중국어 AI는 안심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중국어 AI가 TV에 적용되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TV에 AI를 내세우진 않았지만, 최근 가성비 제품을 앞세워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따라잡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TV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8.6%로 1위에 올랐고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각각 12.5%, 11.4%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중국 기업의 견제에 대해 용 사장은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했지만, 가성비 제품도 살펴봐야 한다"며 "가성비 제품에 대한 선택이 많아지는 만큼 삼성TV플러스 등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가성비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삼성전자는 98형 초대형 TV 라인업에 크리스탈 UHD TV를 새롭게 추가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TV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Unbox & Discover 2024'를 열고 한층 강화된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도입한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용 사장은 "한국 시장이 프리미엄 TV와 초대형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핵심 시장임을 강조하며, 18년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속해온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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