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 성장목표 회의론에 이틀째 하락···금값 '사상 최고'
국제유가, 中 성장목표 회의론에 이틀째 하락···금값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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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80%↓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산유국협의체 OPEC+가 감산을 연장했음에도 중국 성장목표에 대한 회의론 부각으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59달러(0.8%) 내린 7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거래일보다 0.76달러(0.9%) 하락한 82.04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 달성에 대한 회의론과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 약화로 달러화 약세에 맞서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은 2024년 경제 성장 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5% 안팎으로 설정했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경제를 지탱할 대규모 경기 부양 계획이 부족해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성장 목표는 괜찮지만, 이를 달성하려는 방식이 없다"면서 "현재로서 부양책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금융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도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달러화 약세는 유가를 지지했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의 수요를 높여 유가가 상승한다.

미 달러화는 통화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권을 유지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3% 내린 103.80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랐다.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15.60달러(0.7%) 오른 2141.90달러에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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