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밸류업 실망감에 2620선 후퇴···코스닥은 1%대 급락
코스피, 밸류업 실망감에 2620선 후퇴···코스닥은 1%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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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실망감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도 1%대 급락하며 850선으로 후퇴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2.03p(0.83%) 내린 2625.0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68p(0.29%) 오른 2654.76에 출발한 이후 하락전환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73억원, 360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홀로 50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뷰티테크 업체인 에이피알이 상장하면서 구주 2116억원어치 물량이 시장에 풀려 기타법인 순매도 금액도 1511억원이나 됐다. 에이피알은 시초가 대비 27% 오른 31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총 2조4080억원으로 129위에 자리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040억9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전기가스업(-2.11%), 의료정밀(-0.66%), 섬유의복(-0.71%), 화학(-1.09%), 보험(-1.62%), 서비스업(-0.88%), 전기전자(-1.17%), 음식료업(-1.24%), 건설업(-0.86%)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14%), 셀트리온(4.74%), NAVER(0.05%)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SK하이닉스(-4.94%), LG에너지솔루션(-1.47%), 삼성바이오로직스(-0.37%), 현대차(-0.21%), 기아(-1.75%), LG화학(-1.38%), 카카오(-0.53%), KB금융(-0.16%)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3.65p(1.57%) 하락한 853.75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2.70p(0.31%) 오른 870.1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대 급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27%), 에코프로(-1.86%), HLB(-2.70%), HPSP(-2.39%), 이오테크닉스(-1.48%), 리노공업(-1.40%), 클래시스(-1.09%), 펄어비스(-1.84%) 등이 하락했다. 알테오젠(0.57%), 엔켐(0.45%), 셀트리온제약(9.03%) 등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후들어 기관에 이어 외국인도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며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전 업종이 하락했고, 특히 소프트웨어, 엔터주, 통신장비 등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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