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차기 회장, 외부 2명 VS 내부 1명···권광석·김옥찬·황병우
DGB금융 차기 회장, 외부 2명 VS 내부 1명···권광석·김옥찬·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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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현 대구은행장···숏리스크 중 유일한 내부 출신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김옥찬 전 KB금융 사장도 포함
향후 2주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 거쳐 최종 낙점
(왼쪽부터)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 사장, 황병우 DGB 대구은행장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정지수 기자] DGB금융지주(회장 김태오)는 1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Short-List) 3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추위는 △회추위원 인터뷰 △금융전문가 심층 인터뷰 △경영 전문성 평가 △행동면접(B.E.I) 평가 △외부전문기관 심층 심리검사 등 세부 프로그램 결과를 바탕으로 권광석(61) 전 우리은행장, 김옥찬(68) 전 KB금융 사장, 황병우(57) DGB 대구은행장(가나다 순) 등 3명을 최종후보군으로 선정했다. 

1963년생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은 1988년 우리은행(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지주 홍보실장, 우리은행 IB그룹 및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 등을 거쳐 2020년 우리은행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현재는 우리미소금융재단 회장을 맡고 있다.

김옥찬 전 KB금융 사장은 1956년생으로, 국민은행에서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하고 2013년 KB국민은행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2016년 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KB금융지주 사장을 지냈다. 이후 2020년부터 2년간 홈앤쇼핑 대표이사를 맡았다.

1967년생인 황병우 DGB 대구은행장은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경영컨설팅센터장과 본리동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DGB금융에서 비서실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맡은 후 지난해 초 대구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세 후보 중 유일하게 대구은행 출신으로, 업무 연속성을 감안할 때 황 행장이 DGB금융 회장으로 이동하거나 은행장 겸직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최종후보군은 향후 2주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에 참여해 종합적인 경영 역량을 추가로 검증받는다. 올해 1분기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역량을 검증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은 △CEO급 외부 전문가 1:1 멘토링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로 구성돼 있다. 회추위가 최종후보자를 선정하면 오는 3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신임 회장이 확정된다.

회추위는 "남은 경영 승계 절차에서도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견지해 최고의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최종후보자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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