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저PBR주 훈풍에 사흘 만에 '동반 상승'
코스피·코스닥, 저PBR주 훈풍에 사흘 만에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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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사흘 만에 동반 상승했다. 특히 저PBR 대표업종인 금융·철강·전기가스업 등 산업과 함께 이차전지 종목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돼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3.39p(1.30%) 오른 2609.5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39p(0.64%) 상승한 2592.59에 출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94억원, 6258억 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1조1366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8767억25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보험(3.05%), 철강금속(2.82%), 유통업(2.68%), 금융업(2.57%), 증권(1.81%), 화학(1.15%), 운수창고(1.15%), 전기전자(1.08%), 통신업(1.05%), 비금속광물(0.95%)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국면을 보였다. 삼성전자(0.81%), LG에너지솔루션(2.39%), POSCO홀딩스(2.86%), KB금융(2.54%), 삼성SDI(2.14%), 현대차(4.03%), 기아(2.78%), LG화학(0.22%)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성장주가 많은 코스닥은 자금이 코스피 시장으로 빠져나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89p(0.61%) 오른 811.92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4.48p(0.56%) 오른 811.51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로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0.78%), 셀트리온제약(-2.15%), HPSP(-4.66%), 엔켐(-7.16%), 솔브레인(-1.45%), 이오테크닉스(-1.17%), 리노공업(-1.62%), 펄어비스(-0.15%) 등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6.71%), 에코프로(13.75%), 신성델타테크(16.60%) 등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PBR 종목 중심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차전지 투자심리에 온기가 확산돼 지수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다시 주목을 받으며 대표적인 저PBR 업종인 금융, 철강금속, 유통, 운수장비, 전기가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며 "업종 별로는 이차전지 업종 강세가 특징적이며, 전날 테슬라의 강세와 에코프로의 액면분할 결정 등이 이차전지 업종 투심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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