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가 월세 1년새 11.6% 상승···관리비도 19.3%↑
서울 대학가 월세 1년새 11.6% 상승···관리비도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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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인근이 월세와 관리비 가장 크게 올라
가장 비싼곳은 이대 인근···원룸 평균 '71만원'
8월24일 기자가 방문한 신촌 대학가의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5만원의 4평 원룸의 모습이다. 해당 원룸도 정부의 청년 월세 지원 요건보다 웃돌아 지원받지 못한다. (사진=박소다 기자)
기자가 방문한 신촌 대학가의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5만원의 4평 원룸의 모습. (사진=박소다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서울 주요 대학가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가 1년 새 모두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7일 다방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57만4000원으로 작년 같은 달(51만4000원)보다 11.6% 상승했다.

한양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49만원에서 55만원으로 12.3%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그다음으로는 경희대 주변 지역이 56만5000원에서 62만원으로 9.7% 상승했으며 서강대 주변은 59만1000원에서 65만원으로 9.3% 올랐다. 이어 △고려대 7.7%(52만9000원→57만원) △한국외국어대 2.3%(57만7000원→59만원)의 상승률을 보였다.

원룸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이화여대 인근(71만원)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서강대 65만원, 경희대 62만원, 연세대 60만원, 한국외대 59만원, 고려대 57만원 순이었다.

이어 원룸 평균 관리비는 7만2000원으로 1년 전(6만원)보다 19.3% 올랐다. 한양대 인근 지역은 평균 관리비가 5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21%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이화여대 주변이 9만원으로 가장 높은 관리비를 내고 있었다.

고려대 주변은 5만9000원에서 7만원으로 19.6% 올랐고, 성균관대와 서강대는 동일하게 5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13.2% 상승했다. 이화여대는 8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10.3%, 연세대는 6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9.9%, 경희대는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8.5% 상승했다. 경희대·고려대·연세대·한국외대·한양대는 7만원, 서강대·성균관대는 6만원이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대학가 인근의 현실적인 주거비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작년 11월 조사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전년 동월에 비해 평균 월세와 관리비가 동반 상승하는 추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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