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두달여만에 800선 밑으로···코스피, 0.07% 하락
코스닥, 두달여만에 800선 밑으로···코스피, 0.0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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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72p(0.07%) 내린 2497.09,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62p(2.40%) 내린 799.24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72p(0.07%) 내린 2497.09,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62p(2.40%) 내린 799.24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코스닥이 지난해 11월17일 이후 두 달여만에 800밑으로 후퇴했다. 코스피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62p(2.40%) 내린 799.24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5.06p(0.62%) 내린 813.80에 출발해 장 초반 0.04p 오르며 양전환할 때도 있었으나, 이후부터는 줄곧 내리막길이었다. 

이날 국내 증시 약세는 지난 밤 미국의 나스닥과 S&P500 지수 하락으로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장중 달러가 점점 강해져 외국인이 코스닥 종목들을 대거 매도한데다 국내 기관들도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200억원어치 넘게 매도했으나 마감시간에 가까워지면서 일부 매수해 838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은 꾸준히 매도해 123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만 2125억원 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50위 내에서 상승한 종목은 동화기업(7.04%), HLB생명과학(2.73%), CJ ENM(1.27%) 등 3개 종목 뿐이었다. 

하락 폭이 큰 종목은 이오테크닉스(-6.58%), 레인보우로보틱스(-5.82%), SFA반도체(-5.77%), 엔켐(-5.65%) 등이다. 

1236 종목이 하락했고, 상승한 종목은 불과 334곳 뿐이었다. 보합종목은 60곳이었다.

코스피는 코스닥보다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1.72p(0.07%) 내린 2497.09에 약보합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91p(0.44%) 내린 2487.90에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은 887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9억원, 52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는 43억8700만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는 2055억7100만원 매수 우위로 총 2011억85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91%), 유통업(2.71%), 운수장비(2.46%), 금융업(2.45%) 등이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의료정밀(-3.94%), 서비스업(-1.85%), 전기전자(-1.85%)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물산(6.40%), LG(5.53%), 삼성생명(5.32%), SK(5.10%), 기아(5.00%), 메리츠금융지주(4.90%), 기업은행(3.99%) 등이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4.30%), 카카오(-3.31%) 등 IT주의 하락과 함께 이날 실적발표를 한 삼성전자(-2.15%), 삼성전자우(-1.84%) 등이 하락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53곳, 상한종목이 3곳, 하락종목이 527곳, 하한종목이 1곳, 변동없는 종목은 57곳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예상보다 하회하는 AMD의 매출 전망에 반도체 업종이 하락하면서, 대형주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며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 심리 속 관망세가 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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