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초대형원유운반선 4척 수주
대우조선, 초대형원유운반선 4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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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1천만 달러 규모…링타입 블록탑재로 건조시간 단축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21일 쿠웨이트의 KOTC社와 31만 8000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 4척을 계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가격은 약 7억 1천만 달러에 달하며 대우조선은 이들 선박을 2012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과 동형의 초대형원유운반선 시운전 모습 © 서울파이낸스

대우조선은 이번 계약에 대해 회사 매각을 앞둔 어려운 상황과 조선업 수주행진 제동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킨 것으로 평가했다. 남상태 사장과 영업팀 직원들은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쿠웨이트를 오가며 지속적인 수주활동을 펼친 끝에 선박 건조에 대한 투자의향서(LOI)와 정식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우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의 척당 가격은 약 1억 7700만 달러로 지금까지 계약된 초대형원유운반선의 가격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시 고리모양의 초대형 블록으로 제작해, 건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링타입(Ring Type) 블록탑재’ 공법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 공법적용으로 기존 8일이 걸리던 블록탑재 기간을 단 4시간으로 줄였다. 
 
대우조선 남상태 사장은 “이번 수주는 대내외적인 여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얻어낸 소중한 결과다”며 “선주들도 우리의 기술력을 믿고 더 이상 불안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59척 약 116억 1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올해 목표 175억 달러의 약 66.3%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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