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연준 위원 매파 발언 영향에 하락···장중 2480선 후퇴
코스피, 美연준 위원 매파 발언 영향에 하락···장중 24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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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 영향···시총상위주 대부분 내림세
17일 오전9시 10분 현재 코스피 주가추이.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2480선으로 후퇴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인해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0.39p(0.42%) 내린 2487.2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4p(0.15%) 상승한 2501.23에 출발한 이후 하락 전환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미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은행들의 4분기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은행주 약세는 이어진 반면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1.86p(0.62%) 내린 3만7361.1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5p(0.37%) 하락한 4765.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41p(0.19%) 떨어진 1만4944.3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월러 이사는 전날 미국 워싱턴 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한 연설을 통해 "거시경제학자 관점에서 최근 지표는 이보다 좋을 수가 거의 없을 정도"라면서도 "하지만 계속해서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 않는 한 올해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금리인하 과정은 체계적이고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통화정책 사이클에서 금링인하는 신속하게 큰 폭으로 이뤄졌지만, 이번 사이클에서 이전처럼 빠르게 내릴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558억 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5억원, 28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634억1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기계(-1.74%), 화학(-1.74%), 의료정밀(-1.54%), 운수장비(-1.37%), 건설업(-1.32%), 유통업(-1.14%), 보험(-0.57%), 비금속광물(-0.63%), 종이목재(-1.09%)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87%), 삼성바이오로직스(-0.52%), 현대차(-1.02%), POSCO홀딩스(-1.49%), 카카오(-1.51%), 삼성물산(-0.92%), 삼성SDI(-1.14%), 포스코퓨처엠(-2.14%) 등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175곳, 하락종목이 673곳, 변동없는 종목은 6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42p(0.98%) 내린 846.41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1.78p(0.21%) 오른 856.61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53%), 에코프로(-2.44%), 엘앤에프(-0.73%), HLB(-1.61%), 리노공업(-0.20%), 레인보우로보틱스(-3.08%), 카카오게임즈(-0.58%), 펄어비스(-1.30%) 등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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