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코리아, 연초부터 '신형 랭글러' 출격···부진 탈출 기대감
스텔란티스코리아, 연초부터 '신형 랭글러' 출격···부진 탈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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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관 디자인 개선, 안전·편의장비 강화···12.3인치 디스플레이 장착
엔진은 2.0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 4xe는 초기 물량서 빠져
"사전계약 순조롭게 진행 중"···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에도 집중
랭글러 상품성 개선 모델 실내외 (사진=스텔란티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스텔란티스코리아가 내년 1월 3일 주력 모델 지프 랭글러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국내 출시한다. 이 회사는 내외관 디자인을 개선하고 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안전·편의장비를 강화한 랭글러 상품성 개선 모델로 부진을 털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스텔란티스코리아에 따르면 랭글러 상품성 개선 모델은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을 달았다. 또 전면 유리에 통합된 스텔스 안테나를 랭글러 사상 최초로 적용했다.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휠, 톱 옵션도 늘렸다. 17~18인치 등 4가지 휠 디자인을 기본 옵션으로 구성하고, 톱의 경우 블랙 및 바디 컬러 하드톱과 원 터치 파워톱을 제공한다.

실내에는 랭글러 사상 가장 큰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 내비게이션을 내장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연결도 지원한다. 마감재로는 가죽과 플라스틱이 쓰였고, 주행 소음을 줄이기 위해 헤드라이너와 B 필러 내부 등에 흡차음재를 대거 삽입했다. 편의사양에는 △앞좌석 열선 △9스피커 알파인 오디오 등이 있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다. 300마력에 육박하는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친환경 유닛이자 글로벌 시장 주력 동력계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4xe는 초기 물량에서 제외됐다. 하체는 5링크 코일 서스펜션이 담당하고 지상고는 253mm다. 험로 돌파를 위한 접근각, 돌파각, 출발각은 각각 최대 36.6, 21.4, 31.8도다. 도강 깊이는 최대 760mm에 이른다. 험로 돌파 시 장애물로 인해 손상이 갈 수 있는 연료 탱크, 트랜스퍼 케이스, 자동 변속기 오일 팬 등은 스키드 플레이트로 막았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처럼 상품성을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한 신차로 영업력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들어 11월까지 전년 대비 30.1% 감소한 5966대를 파는 데 그쳤다. 같은 시기 주력 모델 랭글러 판매 대수는 32.3% 줄어든 1295대였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지프 브랜드를 대표하는 랭글러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판매 회복에 나설 것"이라며 "지난 14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전계약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랭글러 상품성 개선 모델의 트림별 가격은 스포츠가 6000만원대, 루비콘과 사하라 2·4도어 하드톱이 7000만원대, 루비콘 4도어 파워톱이 80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현행 랭글러에는 없는 엔트리 트림 스포츠를 신설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랭글러 상품성 개선 모델 사전계약자에게 5년 또는 13만km 연장 보증 또는 오토 파워 사이드 스텝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내년 세일즈를 뒷받침하기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에도 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28년까지 약 900억원을 투입, 지프 브랜드 서비스 네트워크 28개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지프 브랜드의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는 22개다.

랭글러 상품성 개선 모델 실내외 (사진=스텔란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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