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발달장애인 1500명 고용···10년간 300억원 투자"
우리금융 "발달장애인 1500명 고용···10년간 3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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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미래세대·다문화 가족 등 4대 핵심분야 선정
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10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1500명의 발달장애인을 고용하기로 했다. 발달장애인을 비롯해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가족 관련 4대 핵심분야를 선정하고, 상생활동을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사회공헌 비전 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회공헌 '4대 핵심분야 및 시그니처사업'을 발표했다.

4대 핵심분야와 시그니처사업은 △발달장애인 분야-굿윌스토어 △소상공인 분야-우리동네 선한가게 △미래세대 분야-우리 루키 프로젝트 △다문화가족 분야-우리누리 프로젝트 등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밀알복지재단과 지난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에 나섰다.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으로,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생활용품 매장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굿윌스토어 건립을 위한 재원과 회계·재무업무를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은 굿윌스토어 운영과 발달장애인 직원 고용 등을 맡는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향후 10년간 굿윌스토어 100개 점포를 건립해 총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등 영업점 내 유휴공간을 굿윌스토어 매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소상공인과 관련해선 우리동네 선한가게를 통해 주변 취약·소외계층을 돕는 가게를 선정, 기부금 지원과 무료 경영컨설팅,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 및 예적금 금리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한다. 내외부 인테리어도 지원한다. 올해 20개 선한가게에 대한 지원을 마쳤으며 내년에 대상을 확대하겠단 방침이다.

우리루키 프로젝트는 개안, 인공달팽이관 지원 사업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매년 개안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수술 100명 등 10년간 2000명의 어린이·청소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장학사업과 교육사업, 복지사업 등으로 다문화가족을 지원한다. 2012년부터 11년간 다문화가족 초·중·고·대학생 5869명에게 장학금 65억원을 지원했다. 장학생 인원은 올해 600명에서 내년에는 8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4대 핵심사업 외에도 우리금융은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함께서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7월에는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여성가족부,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손잡고 '청소년 미혼 한부모 생활비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연간 200명의 미혼모에게 연간 600만원씩 총 12억원의 생활비를 지원 중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장사를 잘해서 돈을 많이 벌든 못 벌든 간에 사회공헌활동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지원을 더 늘릴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4개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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