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설·한파에 항공기 결항 우려···업계 '긴장'
기록적 폭설·한파에 항공기 결항 우려···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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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항 시 손실 수천만 원~수억 원 발생···"국제선은 높은 고도, 결항 가능성↓"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김수현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김수현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연말 성수기를 기대했던 항공업계가 지난 주말 전국적인 한파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했다. 특히 눈보라가 연말 대목을 뒤덮으며 코로나 이후 반등을 준비하던 항공업계가 큰 피해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로 결항된 항공기는 총 15편이다. 결항 편수는 제주 7편, 김포 2편, 청주 1편, 군산 3편, 여수 1편, 포항 1편이다. 주말부터 이어진 강추위는 일시적 기온 회복 후 크리스마스와 연말까지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제주 중심의 항공편 결항이 늘어서 항공사들은 연말 제주행 여객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제주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는 전날 오후와 당일 새벽 해제됐지만 산지의 한파특보는 여전히 내려져있다. 한라산국립공원의 탐방은 여전히 통제되자 항공사들은 여행 취소를 염려했다.

항공기 결항·취소 시 해당 항공사는 승객의 숙박비, 항공편을 마련해야 되며, 비행기 운행 시 발생하는 인건비, 조업비, 공항 시설 이용료 등이 추가 발생해 경제적 타격이 크다. 결항 발생 시 손실액은 운항 노선과 항공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적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발생한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결항 사유는 강추위보다 강풍의 영향이 큰데 지금같은 날씨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연말 성수기 국내선 이용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높이 항공하는 국제선은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항공사들은 특이사항 발생 시 즉각 조치해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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