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여전업권에 맞는 내부통제 개선안 마련해야"
김소영 부위원장 "여전업권에 맞는 내부통제 개선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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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여신금융업 현황 및 전망' 여신금융포럼 개최
리스크 관리, 조달창구 다변화, 신시장 개척 등 주문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여신금융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민호 기자)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여신금융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민호 기자)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여신전문금융업권에 대해 수신 금융기관과는 다른 특수한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특성에 맞는 내부통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충실히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여신금융포럼에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시장의 신뢰 확보를 위한 내부통제 재정비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그는 "여신전문금융업권은 저금리 기조 하 외형 확대의 시기를 지나, 내실을 다지며 재정비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고금리 장기화와 채권 시장 변동성 확대는 여전채 등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주로 하는 여전사의 조달 여건을 어렵게 만들어 유동성 확보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여건에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취약 차주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과 상생 금융이라는 과제를 이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최근 채권 금리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글로벌 긴축 기조 유지 가능성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 있다"며 "금융당국은 여전사들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자, 다양한 시장안정조치 방안을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채권시장안정펀드, 시장안정 P-CBO를 내년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원화 유동성 비율 규제 완화 등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도 내년 6월까지 연장했다. 향후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도 개정(12월 중 입법예고)해 여전사의 렌탈자산 ABS 발행 허용을 추진하는 등 여전사의 조달창구 다변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여신금융업권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김 부위원장은 "자금조달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취약 부문을 점검하는 등 긴장감을 가지고 위기에 대비하길 바란다"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위험분산에도 힘써야 한다. 해외 진출을 통한 신시장 개척과 고객 중심의 혁신을 추진한다면,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부위원장은 "어려운 시기를 견디기 위해서는 모두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살펴보고,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오늘의 논의가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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