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서 AI로'···스마트폰 경쟁 패러다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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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S24 'AI폰' 선언···생성형 AI 기반 다양한 기능 탑재
애플, 아이폰 카메라 성능 개선···A18 프로 가져올 변화 주목
갤럭시S24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 (사진=GSM아레나)
갤럭시S24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 (사진=GSM아레나)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경쟁이 카메라를 넘어 AI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스마트폰 카메라의 미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7일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한다. 이번 제품에는 생성형 AI 등 고성능 AI를 사용할 수 있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 엑시노스 2400을 함께 적용할 예정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이달 초 AI 포럼에서 온 디바이스 AI 기능 일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상대방의 통화를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실시간 통화 통역'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다. 

최근 몇 년 간 스마트폰 경쟁이 카메라 중심으로 이어진 가운데 'AI폰'의 등장이 예고되면서 업계 패러다임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가 최근 공개한 아이폰16 예상 사양을 살펴보면 4800만 화소 초광각 렌즈와 초망원 잠망경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카메라 성능 향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TSMC의 2세대 3나노 공정으로 생산한 A18 프로 칩을 탑재하고 대규모 언어 모델로 구동되는 새로운 버전의 '시리'가 추가될 예정이다. A18 프로 칩도 이를 고려해 생성형 AI 구현에 최적화된 AP가 될 전망이다. 

앞서 10월 출시된 아이폰15 프로맥스는 4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광학 줌도 5배로 향상됐다. 기본 모델 역시 2배 광학 줌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전체적으로 줌 기능을 개선시켰다. 

이는 그동안 갤럭시S23이 2억화소 카메라에 100배 줌을 탑재하면서 멀리있는 피사체를 찍을 때 아이폰보다 월등히 나은 성능을 보였기 때문이다. 카메라 줌 기능에서 두 제품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애플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줌 기능을 향상시켰다.

반면 갤럭시S24는 기존 10배 광학 줌을 5배 줌으로 줄일 전망이다. 사실상 다운그레이드라는 의견도 있지만, 조리개를 넓히고 망원 카메라를 5000만 화소로 향상시키면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실시간 통화 통역'과 같은 온 디바이스 AI 기능으로 고화질에 더 다양한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온 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 기기 제어와 이미지 생성 등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지난 AI 포럼에서는 '고밀도 2D-3D 실내 예측'과 같은 다양한 AI 분야 연구 성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들 중 실제로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에 혁신을 꾀할 기술이 내년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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