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의 '선견지명' AI 기업 투자했더니···6년만에 30배 수익
미래에셋의 '선견지명' AI 기업 투자했더니···6년만에 30배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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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사진=미래에셋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래에셋이 머신러닝 솔루션 분야에 투자해 30배 이상의 수익을 냈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7년말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투자했던 AI 기업 몰로코(Moloco)의 지분 2%를 매각해 약 600억원을 회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미래에셋은 당시 미래에셋캐피탈이 GP로 운영하는 미래에셋네이버 신성장 투자조합의 재원을 활용해 몰로코에 2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8%를 확보했다.

몰로코는 머신러닝기반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대표 제품인 몰로코 클라우드 DSP는 머신러닝 기반의 자동화된 광고 플랫폼을 통해 퍼포먼스 마케터가 전 세계 200만개 이상의 모바일 앱 지면을 구매하고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1000개 이상의 국내외 광고주들이 몰로코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몰로코는 2022년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2년만애 매출이 5배 이상 성장했고, 1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가치도 20억달러(약 2조6400억원) 이상으로 분석된다.

이는 박현주 미래에셋 창업주 회장이 "금융을 수출 산업으로 키워서 세계로 나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로 미래에셋은 네이버와 출자해 만든 미래에셋 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를 통해 동남아사아 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인 '그랩'에 투자해 10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고, mRNA 기반 치료제 후보 물질을 보유한 바이오엔텍(BioNTech)에 투자해 2200만달러 규모의 차익을 실현하기도 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국내 최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 핵심 우량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다양한 수익자산의 회수를 통해 '투자-수익-회수-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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