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00선 탈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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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코스피지수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연일 혼란스런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낙폭과대에 따른 추가상승의 기대감과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증시가 해외 악재에 대한 내성을 기르며 탄탄히 바닥을 다져가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여전히 120달러를 상회하는 국제유가,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 국내 경기 둔화 등 근본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본격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0.36포인트(0.02%) 오른 1598.29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 개인의 적극적인 '사자'로 코스피지수는 한때 1611까지 치솟으며 호조를 보였다. 경기 둔화의 바닥을 확인하고 가자는 외국인이 2703억원의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2788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의 순매수가 지수를 지탱했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와 내구재주문 등 각종 경제지표가 양호한 결과로 발표된 것과 123달러까지 주저앉은 국제유가가 호재로 작용, 전 거래일 대비 21.41포인트(0.19%) 오른 11,370.6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 역시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중국 정부가 거시경제정책 방향을 '과열방지'에서 '성장유지'로 전환키로 한데 따른 것.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7.91포인트(1.32%) 오른 2903.01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A주와  상하이B주 역시 각각 1.33%, 0.32% 상승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화학(1.38%), 철강금속(0.98%), 기계(0.70%) 등 중국 관련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특히, 건설주는 강만수 재정경제부 장관이 종부세에 대한 재검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 0.89%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금호산업이 전 거래일 대비 1250원(5.31%) 오른 2만4800원에 거래된 가운데 한신공영(4.07%), 대우건설(3.81%), 태영건설(2.07%), 한라건설(1.79%), 코오롱건설 (1.78%), 현대건설(1.18%)등이 호조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공격적 경영과 마케팅 비용증가로 2분기 실적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증권사들의 잇딴 전망에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2.78%) 내린 56만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국민은행(-0.70%), 신한지주(-0.85%), LG전자(-1.35%), 현대차(-0.70%), KT&G(-0.77%)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POSCO(0.79%), 현대중공업(1.22%), 한국전력(0.16%), SK텔레콤(2.16%)오름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2억4880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3조911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한 4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338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89개 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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