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경기둔화 영향 3Q 영업익 636억,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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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AKP광산 경영권 확보···전기차 700만대분 니켈 매장
LG상사가 'LX인터내셔널'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로고=LG상사 제공)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LX인터내셔널이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감소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6594억원, 영업이익 63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영업이익은 76.7% 감소했다. 순이익도 490억원으로 80.2%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크게 호조를 보였던 자원 시황, 물류 운임이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면서 기저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와 항공 물류 수요 회복으로 인한 운임 상승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석탄, 팜, 트레이딩 등 기존 사업을 통해 창출된 유동성을 이차전지 광물 및 소재 등 전략 육성 분야에 투자하는 등 미래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있는 AKP광산의 지분 60%를 1330억원에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AKP광산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이 다량 매장된 광산으로, 원광 기준 매장량은 약 5140만t, 검증된 가채광량은 약 3600만t이다. 이는 전기차 700만대분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회산는 내년 초 이 광산의 인수를 최종 완료하고 작년 기준 연간 150만t 수준인 이 광산의 생산량을 단계적 증산을 통해 2028년까지 370만t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인도네시아에 있는 200여개 니켈 광산을 선별해 투자를 검토해왔다"며 "이번 니켈 자산 인수를 시작으로 니켈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자원 사업의 주력을 석탄에서 니켈 등 이차전지 핵심 광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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