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키움증권이 황현순 대표이사의 경질 보도에 대해 "결정된 것 없다"고 밝혔다.
3일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황 대표 등 주요 임원들을 경질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대표이사 경질은 본인의 사임이나 이사회의 결의을 통해 결정돼야 하는데, 이는 논의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부문 임원 동반 경질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황 대표와 리스크 부문 임원 등 해임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이 내부적으로 확정됐으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달 20일 주가조작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영풍제지 종목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헀다고 공시했다. 영풍제지는 거래정지 직전 하한가를 포함 총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손실이 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영풍제지 사태로 키움증권은 증거금률을 타사에 비해 높게 책정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비판 받았다.
황 대표는 2000년 키움증권에 입사해 중국 현지법인장, 투자운용본부장, 리테일총괄본부장겸 전략기획본부장, 그룹전략경영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올해 3월 재선임돼 2026년 3월까지 키움증권을 이끌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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