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9달러(2.94%) 떨어진 배럴당 85.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2.33달러(2.5%) 하락한 89.8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5%를 돌파하면서 고금리로 미국 경기가 둔화해 원유 수요가 줄 것이란 전망이 유가하락을 불렀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를 돌파한 후 4.852%로 장을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지연되는 등 중동전쟁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특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구호품 반입과 추가 인질 석방 소식이 전해진 것이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1% 내린 105.63을 기록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했다. 금 현물은 전장보다 0.3% 내린 197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3% 하락한 1987.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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