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사우디 아람코와 원유 530만 배럴 비축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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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시 우선 구매권 행사
한국석유공사 울산 신사옥 전경 (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 울산 신사옥 전경 (사진=한국석유공사)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인 아람코의 원유 530만배럴을 국내에 저장하는 국제 공동 비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위기가 벌어졌을 때 우리나라가 우선 구매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석유공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을 계기로 22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아람코와 에너지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원유 국제 공동 비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계약을 바탕으로 석유공사는 아람코의 원유 530만배럴을 국내로 들여와 울산 비축 기지에서 저장한다.

아람코는 평시 한국의 울산 비축 기지에 원유를 저장해 한국은 물론 해외로 판매한다. 한국은 석유 수급이 비상 상황에 이르면 최대 530만배럴의 아람코 원유를 우선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석유공사는 중동 주요 산유국들과 국제 공동 비축 사업을 지속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때도 400만배럴 석유 우선 구매권을 확보하는 국제 공동 비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현재 9600여만 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으로 120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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