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베네수엘라 수출 제재 완화 기대에 하락···WTI 1.2%↓
국제유가, 베네수엘라 수출 제재 완화 기대에 하락···WTI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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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락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3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1.24달러(1.4%) 떨어진 배럴당 89.65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가 내년 베네수엘라 대선의 투명성을 대가로 석유 산업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예비 협상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고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에 베네수엘라의 원유 증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중동 분쟁이 단기적으로 원유 공급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유가를 끌어 내리는데 일조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순니파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이 원유생산과는 무관한 가자지구에 국한돼 있다는 점을 들어 유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같이하고 있다. 

특히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중동 분쟁이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억제되고 있다는 점이 오늘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1% 하락한 106.22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했다. 금 현물은 전장보다 0.7% 내린 191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4% 밀린 1934.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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