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문화·여가 공간으로 탈바꿈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문화·여가 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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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45년간 레미콘공장으로 쓰였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자연과 어우러진 시민 문화·여가 공간으로 새단장했다.

서울시, 성동구, SP성수PFV㈜는 삼표레미콘 부지(성수동1가 683번지·2만2770㎡) 전체를 문화·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5일 개방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부지는 1977년부터 삼표레미콘 공장으로 쓰였다. 작년 8월 공장 철거 이후에는 펜스가 설치돼 주변과 단절됐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를 글로벌 업무지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그전까지 시민을 위한 문화·여가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올해 5월 성동구, 삼표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SP성수PFV가 문화공연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성동구에 제공했고 서울시와 성동구는 원활한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했다.

새로운 삼표 부지는 공연장 부지(8500㎡), 잔디광장(4880㎡), 주차장(1만380㎡·239대)으로 조성됐다.

공연장 부지는 실내외 공연장 설치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고 주차장은 서울숲·응봉산 등 주변 이용객뿐 아니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으로 만들었다. 잔디광장은 공연 일정 등을 고려해 11월 중 식재가 완료되면 시민 쉼터로 쓰인다.

개방 기간은 2년이며 문화공연 공간 사용 허가와 주차장 운영 등은 성동구가 맡는다.

5일 오후 1시30분 열리는 개장식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6일 NCT127, 7∼8일 Peaches(One Universe Festival 2023) 공연도 예정돼있다.

시는 최신 유행을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성수의 특성을 담아낼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이자 시민을 위한 개방적 공간, 첨단산업 및 성수 특화산업과 연계된 공간으로 삼표 부지를 활용할 방침이다.

삼표 부지를 글로벌 업무지구로 개발하는 내용의 본사업은 국제설계공모가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전협상을 할 예정이다.

본 개발 시에도 성수 일대, 중랑천, 한강, 응봉산, 서울숲 등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고 서울의 산업·문화·교통과 기능적·물리적으로 연결되는 도시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임시 개방한 삼표 부지가 자연과 어우러지며 성수의 문화와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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