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용돈·상여금 불리고 싶다면···연 4%대 예금·파킹통장 '주목'
추석용돈·상여금 불리고 싶다면···연 4%대 예금·파킹통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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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4%대 예금 '재등장'···최고 4.5%까지
저축銀, 3~4% 파킹통장으로 '수신 경쟁' 참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추석 명절기간 상여금, 용돈 등 갑자기 생겨난 여윳돈을 넣어두기 좋은 금융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권에선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금융회사들 간 수신확보 경쟁으로 수신금리가 많이 오른 만큼 돈을 일정기간 묶어둘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예·적금 상품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만기 때까지 돈을 묶어두기 부담스럽다면 수시로 입출금을 할 수 있는 파킹통장도 최근 금리가 연 4%대까지 올라 고려할 만하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국민·신한·우리은행 등 3곳의 1년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연 4%를 돌파했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이 최고 연 4.05%를, 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이 연 4.05%를,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이 최고 연 4.03%를 제공한다. 이 중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은 별다른 우대조건 없이 기본금리만 연 4.05%를 제공한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의 최고금리도 연 4% 수준까지 올라왔다.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은 1년만기 최고 연 3.90%,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은 최고 연 3.95%의 금리가 적용된다.

국내 전체 은행으로 넓혀보면, 1년만기 최고 연 4%대의 금리를 주는 예금상품은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연 4.20%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만기일시지급식)' 연 4.20% △제주은행 'J정기예금(만기지급식)' 연 4.10% △DGB대구은행 'DGB함께예금' 연 4.05% △Sh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 연 4.02% △BNK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 연 4.00% △DGB대구은행 'IM스마트예금' 연 4.00% △광주은행 '행운박스예금' 연 4.00%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예금통장(만기일시지급식)' 연 4.00%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 연 4.00% 등이다.

이보다 만기가 짧은 6개월짜리 은행 예금 중에서도 4%대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들이 있다. 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과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으로, 6개월만 예치해 놓으면 만기 때 최고 연 4.00%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들도 고금리 예금상품 판매에 뛰어들고 있다. 전체 저축은행들의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4.19%로,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이 연 4%대 예금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1년만기 기준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곳은 엠에스저축은행으로 'e-정기예금'을 통해 최고 연 4.55% 금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 △동양저축은행 '정기예금(비대면·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조흥저축은행 'e-정기예금' △참저축은행 'e-정기예금' 등이 최고 연 4.52%를, △더블저축은행 '정기예금(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 △스마트저축은행 'e-로운정기예금' △스마트저축은행 'e-정기예금' △스마트저축은행 '정기예금' 등이 최고 연 4.51%를 준다.

이 밖에 BNK·DH·HB·JT·JT친애·OSB·고려·대한·동원제일·드림·스카이·오투·유니온·청주저축은행에선 1년만기 최고 연 4.50%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만기 때까지 돈을 묶어둬야 하는 정기예금이 부담스러운 예금자에겐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파킹통장도 괜찮은 선택지다. 특히, 최근에는 저축은행 업계를 중심으로 파킹통장의 금리가 연 3~4%대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OK저축은행의 'OK읏백만통장II'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5.0%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 조건은 예치금액에 따라 달라지는데,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서만 최고 5.0%가 적용되므로 우대조건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올저축은행은 최고 연 4.0%를 제공하는 'Fi커넥트 통장'을 취급하고 있다. 최근 파킹통장 금리를 인상한 DB저축은행은 'M-드림빅 파킹통장 보통예금'을 통해 최고 연 4.0%를 제공한다. 별도 우대조건 없이 잔액구간별로 △5000만원 이하 연 4.0% △5000만~10억원 연 1.5% △10억원 초과 연 0.5% 금리를 준다. SBI저축은행은 비대면 전용 파킹통장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에 1억원까지 연 3.5% 금리를, KB저축은행의 '키위팡팡통장'도 1억원까지 최대 연 3.5% 금리를 준다.

제1금융권인 은행에서도 금리 3%대 파킹통장이 등장했다. SC제일은행은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3.6% 금리를 주는 '제일EZ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Sh수협은행도 1000만~1억원 금액에 해당하는 'Sh매일받는통장' 예금자에게 최고 연 3.0%의 금리를 주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물량이 많다 보니 최근 은행, 저축은행들이 재예치를 위한 금리경쟁을 치열하게 펼치는 양상"이라며 "금리 추이를 보면 매일 조금씩 예금금리가 오르고 있고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현재로선 예금상품이 안정적이면서 꽤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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