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2023 세계섬문화다양성포럼(Global Islands Cultural Diversity Forum 2023)’이 오는 10월 21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신안군 자은도에서 개최된다.
전라남도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주최하고 태평양관광기구 한국지사(지사장 박재아)가 주관하는 ‘2023 세계섬문화다양성포럼’의 주제는 △섬의 문화·생태 다양성 보전 △섬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을 통한 지역 발전 △기후위기 대응책 마련 및 실천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지속가능한 관광 우수 사례 공유’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최고관광마을상을 수상한 △필리핀(보호) △인도네시아(응랑그란) △신안군(퍼플섬) 세 섬의 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첫 번째 사례는 필리핀 세부의 보호(Bojo) 어촌 마을로 기조 강연은 ‘UNWTO 최우수관광마을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는 Grassroots Travel의 창립자 호셀리토 코스타스(Joselito Costas)가 맡는다.
코스타스는 지역 사회 조직 및 개발 분야에서 30여 년 동안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 온 지속가능 관광 컨설턴트이자 강사로 보호(Bojo) 어촌 마을을 지속가능한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켜 지난 2021년 UNWTO ‘세계최고의관광마을’로 선정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지속가능한 관광 우수 사례로 ‘퍼플섬’으로 유명한 신안군 반월·박지도도 소개된다. 퍼플섬은 사계절 보라색 꽃이 피는 섬을 기치로 섬 주민들과 함께 신비롭고 아름다운 보랏빛 섬을 가꾸어, 2021년 유엔세계관광기구로부터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포럼 이튿날인 오는 10월 22일에는 섬탐방과 워크숍을 마련했다. 퍼플섬과 압해도에 직접 방문해 신안군의 섬 마케팅 전략을 알아보고 지속가능한 관광을 직접 경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섬 탐방은 사전 등록시 선착순 20명에 한해 참여 가능하다.
박재아 태평양관광기구 한국지사장은 “섬은 기후재난에 상시 노출돼 있어 가장 급격하게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으로 섬의 언어와 문화다양성도 빠르게 훼손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꼭 지켜내야 하는 섬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실천 방법으로서 ‘섬과 지속가능관광’을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