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화예금, 강달러 여파에 한달새 59억달러 감소
8월 외화예금, 강달러 여파에 한달새 59억달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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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8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달러예금 48.2억달러↓·유로예금 7.9억달러↓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거주자 외화예금이 강달러 여파로 한달새 60억달러 가량 급감했다. 특히 달러 예금 역시 기업들의 수입대금 지급, 해외 투자 등으로 감소하며 내림세를 견인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991억달러로 전월 대비 59억달러 감소했다. 이는 4개월 만의 감소전환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세부적으로 미 달러 예금이 830억4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8억2000만달러나 감소했고, 지난달 역대최대치를 경신했던 엔화 예금도 82억8000만달러로 한달새 3000만달러 줄었다.

유로예금은 52억3000만달러로 7억9000만달러 감소했으며, 위안화 예금도 12억4000만달러로 1억4000만달러 줄었다. 영국 파운드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3억1000만달러로 1억2000만달러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내림세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유로·엔화 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지급,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산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어들었다"며 "달러 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지급, 일부 기업의 해외 투자,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감소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낸 달러인덱스는 8월 한달 중 약 1.7% 상승했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844억4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52억4000만달러 감소했고, 개인은 146억6000만달러로 6억6000만달러 줄었다.

또한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893억5000만달러로 한달새 49억8000만달러 줄어들었으며, 외은지점은 97억5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9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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