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업계, 카카오T '콜 몰아주기' 집단소송 추진
택시 업계, 카카오T '콜 몰아주기' 집단소송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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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택시.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택시.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택시 기사들이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호출(콜) 몰아주기'로 피해를 봤다며 집단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카카오T 콜 몰아주기 피해 집단소송인단'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기사들 피해 구제를 위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한다고 밝혔다.

최소 100명에서 많게는 1000명의 원고를 모집해 올해 안에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 단체들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카카오모빌리티에 시정명령을 하고 과징금 271억원을 부과했으나 택시기사들은 전혀 보상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앱의 중형택시 일반호출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회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승객 호출을 몰아줬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60일 이내에 일반호출 알고리즘을 수정하는 등 차별을 시정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심의 과정에서 AI 배차 로직을 통한 승차거부 해소 및 기사들의 영업기회 확대 효과가 확인됐음에도, 일부 택시 사업자의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제대로 해소되지 못한 채 결정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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