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올 상반기 '새희망홀씨' 1.4조 공급···전년比 16.5%↑
은행권, 올 상반기 '새희망홀씨' 1.4조 공급···전년比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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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규모, 농협·국민·하나·신한·기업·우리 순
신규취급 평균금리 7.8%·연체율 1.6% 집계
은행 ATM (사진=서울파이낸스DB)
은행 ATM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 상반기 은행권의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과 금융 당국은 하반기에도 신규고객 발굴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금리인하·특화상품 출시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14개 은행에서 공급된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는 1조4223억원(7만934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2209억원) 대비 2014억원(16.5%)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중 지속적인 새희망홀씨 공급확대 노력의 결과, 1분기(6457억원) 대비 2분기(7766억원) 공급실적이 20.3% 증가했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앞서 은행권은 새희망홀씨 공급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소득요건을 완화하고 청년 우대금리 적용을 확대하는 등 '새희망홀씨 운용규약'을 개정했다. 

각 은행은 운용규약 개정사항을 내규에 반영하고, 자체적인 새희망홀씨 활성화 계획을 수립·이행 중이다. 신규 취급금리 인하와 함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특화상품 출시, 비대면 채널 확대를 통한 고객 접근성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은행별 공급규모는 농협(2430억원), 국민(2304억원), 하나(2105억원), 신한(2012억원), 기업(1500억원), 우리(114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7.8%로 전년동기(7.0%) 대비 0.8%포인트(p) 상승했으나, 기준금리 인상폭의 50%를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연체율은 1.6%로 전년동기(1.4%)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신규고객 발굴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금리인하, 특화상품 출시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저신용 차주 지원을 강화해 새희망홀씨가 서민금융 '안전판'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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