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작년 서민대출 '새희망홀씨' 3.3조 공급···목표치 미달
은행권, 작년 서민대출 '새희망홀씨' 3.3조 공급···목표치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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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42.3% 증가···올해 4조1000억원 공급 계획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은행권 자체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의 작년 공급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으나, 목표치엔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을 제외한 국내 14개 은행에서 공급된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는 3조3414억원(17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공급실적 대비 42.3%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권은 새희망홀씨가 출시된 2010년 11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253만명에게 34조6749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작년 6월 소득요건을 완화해 대상을 확대하고, 비대면 모집채널 확충, 신규취급 금리 인하 등 공급확대 노력에 기인한다.

다만 은행권이 자체 설정한 공급 목표 금액(4조원)의 83.5% 수준에 그쳤다.

작년 신규취급된 새희망홀씨 평균 금리는 7.9%로 전년(7.5%) 대비 소폭 상승했다. 가계신용대출과의 격차(1.3%p)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작년 말 기준 연체율은 1.4%로 전년(1.5%)에 비해 0.1%p 하락했다.

은행별로는 국민(5519억원), 신한(5150억원), 하나(4985억원), 농협(4924억원), 기업(4739억원)의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공급규모의 75.8%를 차지했다.

기업(152.0%), 경남(150.9%), 대구(120.0%), 부산(110.6%), SC(104.7%) 등 5개 은행이 작년 은행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은행권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를 전년 목표치 대비 1300억원 상향한 4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2.1~2.3%), 은행별 대출관리 목표 및 새희망홀씨 지원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수치다.

금감원은 "새희망홀씨의 서민금융종합플랫폼 연계 등을 통해 서민·취약차주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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