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청약 경쟁률 20.3대 1···서울·경기·대전 등 대도시 강세
8월 전국 청약 경쟁률 20.3대 1···서울·경기·대전 등 대도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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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외곽 등은 76.9% 미달로 청약 양극화현상도
망우전망대에서 본 서울 아파트와 주택단지. (사진=김무종 기자)
망우전망대에서 본 서울 아파트와 주택단지. (사진=김무종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8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3대 1로 서울과 서울에 인접한 경기 지역, 대전 등 지방 대도시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소형 건설사 브랜드와 서울에서 먼 외곽지역의 분양 성적은 저조해 아파트 청약 양극화 현상도 이어졌다. 

13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3대 1로 전월(14.8대 1)에 비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68.7대 1로 가장 높았고, △서울 53.9대 1 △전남 5.6대 1 △광주 3.9대 1 △전북 2.7대 1 △경기 0.8대 1 △제주 0.2대 1 △경남 0.1대 1 순이었다.

대전의 청약 경쟁률이 이처럼 높았던 것은 지난달 대전 서구에 분양한 '둔산자이아이파크'에 청약 통장이 몰렸기 때문이다. 둔산자이아이파크는 705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4만8415명이 신청했다.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 5월 82.2대 1, 6월 122.3대 1, 7월 95.9대 1 등으로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달에는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청약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지난달 서울 성동구 '청계SK뷰'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83.42대 1에 달했으며,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 79.11대 1, 서울 구로구 '호반써밋개봉' 25.24대 1을 기록했다.

경기는 서울에서 거리가 있는 외곽지역에서 주로 분양이 이뤄지면서 청약 경쟁률이 전월(20대 1)보다 크게 하락했다.

전남의 경쟁률 상승은 장성군 '힐스테이트첨단센트럴'이 5.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 행정구역상 장성군이지만 광주와 인접해 양호한 청약결과를 기록했다. 

1순위 청약 미달률은 서울, 대전, 전남이 0%지만 광주 10.2%, 전북 13.3% 경기 76.9% 제주 77.5% 경남 89.8%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는 외곽지역에서 주로 분양이 이뤄지면서 청약 미달률이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경기도 평택시 '진위역서희스타힐스더파크뷰'의 1순위 미달률은 79.01%, 경기도 포천시 '포천대광로제비앙'은 93.36%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달 청약시장은 서울,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 지방 대도시의 경우 강세였으나, 지방 중소형 건설사 브랜드와 서울에서 떨어진 경기도 외곽지역의 분양 성적은 저조해 아파트 청약의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 미달률은 1순위 기준 7월 17.3%에서 8월 26.6%로 상승하면서 청약 흥행 단지와 실패단지가 갈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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