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웃고' 국내펀드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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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ㆍ중국 펀드 반등 '성공'
브라질펀드, 인플레+원자재가격 상승 -4.91%
KOSPI200 인덱스 펀드, 주간 수익률 '꼴지'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지난주 글로벌 증시가 미국의 국책 모기지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유동성 위기 우려와 기술주 부진으로 하락하면서 해외펀드는 약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펀드는 긴축 완화 기대,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실적 등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인도펀드는 유가 약세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 주식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중국펀드의 강세에 힘입어 주간 0.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당국의 증시부양 조치와 기업 실적 증가 전망으로 4.55% 상승했다.
지난주 중국 본토증시는 증권시장 안정기금 설립 등 정부의 증시 부양 대책이 나오고 긴축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해 A지수가 6.37% 상승했다. 홍콩증시는 은행주 실적증가 전망과 중국 증시 급등, 금융, 통신, 정유주의 저가매수세 확대 등으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항셍중국기업(H)지수는 8.20% 상승했다.
 
인도 주식펀드는 저가매수세 유입과 유가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로 주간 1.68%상승했다. 인도 증시는 하락폭이 컸던 은행주와 기계장비업종에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며 강세를 보였고, 국제 유가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정유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KB인디아주식형자(Class-A)'펀드가 같은 기간 6.35% 상승하며 인도주식펀드가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프랭클린인디아플러스주식형자-A'는 -1.65%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펀드 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원자재 가격 하락 전망으로 4.91% 하락했다. 시티그룹이 원자재 가격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항공업체와 원자재생산업체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브라질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게다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건설업체도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월간 순위 경쟁에서는 상품선물에 투자하는 원자재 섹터펀드들이 상위권을 고수한 가운데 브라질과 러시아 펀드가 3주째 약세를 보이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해외 펀드들이 악재를 딛고 반등에 성공한 반면 국내 펀드들은 5주째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3.74%의 손실을 봤다. 그러나 이는 같은 기간 4.30% 하락한 KOSPI지수에 비해 양호한 성과다. 지난 한 주 중소형주가 각각 3.81%, 2.39%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대형주는 -4.45%로 4.30% 하락한 KOSPI지수보다도 더 큰 낙폭을 보이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지난주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던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중소형주식 펀드가 주간 -3.17%로 주식형 펀드 가운데서는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기간 배당주식 펀드는 4.12%의 손실을 기록했고 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주간 -4.40%로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2.02%, 1.10%의 손실을 기록했다.
 
채권 시장은 FRB가 기준금리를 현 2.0%로 유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며 미 장기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국제 유가 하락 반전, 원/달러 환율 급락 등의 영향으로 국내 채권 금리가 하락(가격상승)하며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14%(연환산 7.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알리안츠GIBest중소형주식A 1(C/B)'펀드가 -2.44%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고, '유리스몰뷰티주식 A'가 7위에 올라서는 등 가치주 펀드들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알리안츠GIBest중소형주식A 1(C/B)'는 주간 하락폭이 컸던 전기 전자(-9.95%) 비중이 시장보다 낮고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던 화학(-2.59%)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이 수익률을 지키는데 보탬이 됐다.
 
월간성과에서도 한국밸류자산의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 1'과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 1'펀드가 각각 -2.63%, -2.74%의 성적으로 1위와 4위를 차지하는 등 가치주 펀드들이 월간성과 상위권에 대거 포진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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