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의 차량사이버보안관리시스템이 국제표준인증을 획득했다.
포티투닷은 차량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국제표준인 ISO 21434 기반의 사이버보안관리체계(CSMS) 인증을 글로벌 인증회사 UL솔루션으로부터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ISO 21434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요구하는 차량 설계, 개발, 시험, 양산 관련 사이버보안 프로세스다. 이번 인증으로 국제 기준을 만족하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엄격한 검증 과정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충족했다는 것이 포티투닷의 설명이다.
최근 차량 연결성과 자동화에 따라 사이버 위협 또한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자체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차량 내 탑재되는 소스 코드 라인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사이버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차량에 탑재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2022년 7월부터 56개 협약국에 출시되는 모든 신차는 CSMS 인증을 받아야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CSMS 인증을 통해 주요국 보안 표준을 충족한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 차량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적 보안 요소를 도출 및 프로세스를 설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사이버보안 프로세스를 최신 기술과 표준에 맞게 업데이트하고 사이버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할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방침이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 사이버보안은 차량 성능과 비견되는 경쟁력"이라면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사이버보안 기술력을 확보해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자동차(SDV) 양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티투닷은 지난해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ISO 27001(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인증)도 취득해, SDV 기술과 서비스 실증에 대한 글로벌 기준에 적합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구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