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中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금값 '2000달러 아래로'
국제유가, 美·中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금값 '2000달러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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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53%↓···금값 1978.8달러 '1.5%↓'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8월 첫 거래일, 국제유가가 하락마감했다. 4거래일 만의 하락전환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3달러(0.53%) 하락한 배럴당 8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49달러(0.57%) 떨어진 84.9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 지표 동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유가가 장 초반부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차이신과 S&P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전달의 50.5보다 떨어졌다.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7월 제조업 PMI 역시 49.3으로 집계돼 넉 달 연속 50을 하회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부진했다. ISM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4를 기록해 전달의 46.0보다는 소폭 올랐다. 하지만 기준점인 50을 9개월 연속 밑돌았다.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PMI도 49로 집계돼 전월(46.3)보다는 나아졌지만 역시 50을 밑돌았다.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8% 오른 102.013을 기록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9월까지 하루 100만배럴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낙폭을 제한했다.

한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온스당 2000달러가 무너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30.4달러(1.5%) 내린 온스당 197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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