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빅텐츠 "글로벌 콘텐츠 기업 도약···제 2의 하이브 목표"
[IPO] 빅텐츠 "글로벌 콘텐츠 기업 도약···제 2의 하이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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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정 빅텐츠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K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조윤정 빅텐츠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제2의 하이브가 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우수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단기적 수익 추구가 아닌 질 좋은 국산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K-콘텐츠의 세계화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등 우수한 콘텐츠를 다수 선보인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최신 작품은 KBS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로, 매화 2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빅텐츠는 20여 년간의 드라마 제작 경험과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으로부터 콘텐츠 판권 및 음악,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빅텐츠는 연간 제작 편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추가 IP도 확보 중이다. 회사는 최근 5개년간 드라마 총 10편을 제작하며, 연평균 2~3편의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 후속작은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웹툰 원작의 '완벽한 가족'과 '소실점'으로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50부작 이상의 시즌제 제작에도 뛰어든다. OTT 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매출 안정성을 더하겠단 전략이다. 이미 100부작으로 구성된 '조선왕비열전' 장편 드라마 제작이 예정됐다. 회사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완벽한 가족', '조선왕비열전'을 포함해 총 12편을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

빅텐츠는 지난해 패션 기업 에프앤에프(F&F)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향후 사업 전개에 대한 양사 간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F&F는 빅텐츠 인수와 F&F엔터테인먼트 설립, 아이돌 기획·제작 투자 등에 참여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모기업인 F&F와 마케팅, 유통 등 사업 전반적으로 협업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윤정 대표이사는 "글로벌 콘텐츠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빅텐츠와 F&F는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며 "모기업인 F&F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K-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빅텐츠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46만 82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1000~2만3000원으로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총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일반 청약을 받는다. 8월 중 코스닥에 상장하는 일정으로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빅텐츠의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107억 원 규모다. 100% 신주 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신규 드라마 제작을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우수한 작가 및 감독 영입을 위한 계약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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