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안정은 11번가 사장 "2025년 흑자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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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전환으로 수익성 기반 경쟁력 강화 집중
안정은 11번가 사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11번가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진행된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11번가)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지난 1년간 2.0 전환 노력 결과 오픈마켓 사업의 펀더멘털(기초 여건)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수익성에 기반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2025년 흑자 회사로 턴어라운드할 것입니다" 안정은 11번가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한테 한 말이다. 

11번가는 올해 6월 월간 영업실적 마감 결과 오픈마켓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11번가는 지난 2019년 14억원의 연간 흑자를 달성한 이후 빠른 배송을 위한 직매입을 비롯한 신규 사업 투자, 고객 확보 노력 등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6월 오픈마켓 사업의 흑자달성을 발판으로 직매입 사업도 성장을 이뤄내 오는 2025년 11번가 전체 사업의 흑자 전환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이커머스 서비스 기획 전문가다. 1975년생인 안정은 대표는 동덕여자대학교 가정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야후코리아를 거쳐 네이버 서비스기획 팀장, 쿠팡 PO((Product Owner) 실장, 엘에프(LF) e-서비스기획본부장을 맡으며 경력을 쌓았다. 안 대표는 2018년에는 11번가 포털(Portal) 기획그룹장을 맡았다. 지난해 4월 11번가 최고운영책임(COO)을 맡으며 11번가의 서비스 총괄 기획과 운영을 담당했다. 이후 안 대표는 올해 1월 11번가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됐다. 그는 현재 하형일 각자 대표와 함께 11번가를 이끌고 있다.

11번가의 경쟁력있는 차별화 서비스들이 모두 안정은 대표의 손을 거쳤다. 지난해 출시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독보적인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라이브11', 연간 500만건의 동영상이 리뷰로 쌓이는 '꾹꾹'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안 대표는 올해 초에도 하형일 사장의 취임과 함께 11번가에서 COO를 맡으며 11번가의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이커머스 최초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서비스 기획에 집중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오픈마켓 영역의 탄탄한 경쟁력을 토대로 11번가의 차별화 서비스 제공을 주도하고 있다. 11번가의 사업구조는 크게 오픈마켓 사업과 직매입(Retail) 사업으로 나뉜다. 오픈마켓 사업은 11번가의 입점 판매자 상품을 중개하는 사업으로, 11번가 거래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직매입 사업은 11번가는 6월 출시한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을 중심으로 한다. 11번가의 오픈마켓 사업의 영업실적은 2월부터 개선되기 시작해 6월에는 전년 대비 70억원 이상 개선되며 흑자전환했다. 오픈마켓 사업 기준 올해 상반기의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0억원 이상 개선됐다.

특히 11번가는 고객들에게 빠른 배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익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인천·대전 등에 위치한 11번가 물류센터를 통해 소수의 엄선된 직매입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11번가와 경쟁력있는 중소 사업자와의 공동기획브랜드 올스탠다드 상품과 위탁 판매(풀필먼트) 상품도 익일 배송이 가능하다. 11번가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상품들을 계속해서 확보하면서 11번가 물류센터를 활용, 풀필먼트 및 직매입 상품의 익일배송을 통한 배송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11번가가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라이브 방송과 리뷰 영역에서 가장 앞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루 1만 5000건, 연간 460만 건 이상이 등록되는 동영상 리뷰와 매달 역대급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11번가의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11(LIVE11)을 통해 엠제트(MZ) 세대 공략은 물론 기존 이커머스(전자상거래)가 보여주지 못한 생동감있는 보이는 쇼핑을 제공하고 있다. 상생에 기반한 신규 판매자들을 위한 정책들을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11번가는 2021년 연간 신규 입점 판매자 수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신규 판매자의 연간 거래액도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안 대표는 또 신규 판매자들과 함께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자연스럽게 11번가의 상품경쟁력 강화를 주도했다. 이는 월 이용자수 증가로 이어져 최근 6개월(2021년 9월~2022년 2월) 기준 모바일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월 평균 약 914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020년 9월~2021년 2월) 대비 61만 5000명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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