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환보유액, 4.7억달러↑···한달 만에 증가 전환
6월 외환보유액, 4.7억달러↑···한달 만에 증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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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0.8%↓···유로·파운드 환산액 증가
미 달러화 (사진=픽사베이)
미 달러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국내 외환보유액이 한달새 5억달러 가량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달러 약세 흐름에 유로·파운드 등의 환산액이 늘어난 데다, 금융기관 예수금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214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앞서 외환보유액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지난 2월 하락 전환했지만, 이후 3·4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5월에 하락 전환했지만, 6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로·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말 기준 103.34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그 결과 한달새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1.3%, 파운드화는 1.6%씩 절상했다. 반면 엔화의 경우 통화완화정책 지속 영향으로 달러 대비 3.4%나 절하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유가증권(3756억4000만달러)이 전월 대비 33억2000만달러나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215억6000만달러)은 같은 기간 37억4000만달러나 급증했다.

이어 △특별인출권(SDR) 147억4000만달러(+3000만달러) △금 47억9000만달러(보합) △IMF포지션 47억2000만달러(+2000만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지난 5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로, 전월 순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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